이 글은 며칠 전에 구글이 페이스북에 대항하기 위해 선보인 구글플러스에 대한 세번째 글입니다. 구글플러스의 핵심 개녕인 서클(circle)과 웹커뮤니케이션의 지형을 바꿀 수도 있을 수다방(행아웃)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미리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구글플러스(Google+)의 미래? '서클'에게 물어봐!!
웹커뮤니케이션을 확 바꿀 구글플러스 행아웃(수다방)

오늘은 구글플러스가 제공하는 모바일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웹 안드로이드마켓에는 올라와 있지만.. 현재 미국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만든 버전을 제공해 주신 분이 계셔서 설치해봤는데.. 잘 되더군요.(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받으세요) 앱 설치가 귀찮으신 분은 모바일웹에서도 바로 이용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구글플러스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구글플러스앱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내가 지정한 서클의 소식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스트림, 내 친구를 볼 수 있는 서클, 모바일에서 핵심적이라 할 수 있는 사진.. 그리고 그룹메시징 서비스인 허들(Huddle) 기능이 있습니다.

구글플러스 모바일앱의 첫 느낌은 '깔끔하고 빠르다'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안드로이드를 만든 회사가 만든 앱이라 그런지 무척 빠릅니다. 웹에서 보던 것과 큰 차이도 없는데.. 좁은 공간에 오밀조밀 잘 배치했다는 느낌.

 

위치기반 서비스 제공

모바일앱의 가치는 위치정보와 결합했을 때 빛을 발하겠죠. 구글플러스에서도 글을 쓸 때 자신의 위치를 첨부할 수 있는데, 포스퀘어와 같이 구체적인 장소 정보는 많이 부족하더군요. 그렇다고 장소를 따로 등록하는 기능을 아직 제공하지는 않고 있어서 약간 불편합니다. 원하는 장소가 없을 때는 현재의 주소(동 수준)를 등록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페이스북도 위치기반 서비스인 플레이스를 런칭했고, 구글도 레티튜드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구글플러스에 통합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구글플러스 모바일앱에는 현재 위치 주변에서 작성된 글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아직 국내에서 위치정보를 가지고 작성된 글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범위가 너무 넓더군요. ㅠㅠ

 

사진 찍으면 바로 올라가는 '인스턴트 업로드'

구글플러스 모바일앱의 또 다른 특징적인 기능은 바로 '인스턴트 업로드'입니다. 즉,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구글플러스로 올려주는 기능으로, 일단은 비공개로 '휴대폰 사진' 폴더에 저장됩니다. 저는 이 기능이 무척 좋습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온라인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이제는 신경쓸 필요가 없어졌다는 뜻이죠. 최근까지 픽플즈(Picplz)를 이용해 왔는데.. 이제는 구글플러스 인스턴트 업로드 기능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픽플즈가 제공하는 사진 필터링 기능이나 포스퀘어 API를 이용한 장소 지정 기능이 그립긴 한데.. 사진만 찍으면 온라인으로 간다는 단순함이 더 매력적입니다.

인스턴트 업로드 기능을 제공하면서 구글은 사실 무제한 사진 업로드 서비스를 오픈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구글의 사진 서비스인 피카사웹은 1GB 무료 용량을 제공하는데, 구글플러스가 오픈하면서 구글플러스내 사진 서비스로 통합되는 분위기이고, 모바일에서 찍은 사진은 용량제한 없이 이용할 수가 있게 되었네요. 페이스북이 세계 최대 사진 공유 서비스인데.. 구글이 도전장을 던진 셈이라고 할까요?

인스턴트 업로드에 대한 옵션도 여러가지라 맘에 듭니다. 이미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한꺼번에 업로드하는 기능도 제공는데.. 와이파이망일 때만 업로드가 가능한 옵션도 있습니다. 해외 로밍할 때는 인스턴트 업로드 기능을 막는 기능도 있고, 배터리 충전 중일 때만 업로드하는 기능도 있네요.

 

그룹 메시징 제공하는 허들(Huddle), 카카오톡 기다려?!!!

구글플러스 모바일앱의 또 다른 기능은 바로 그룹메시징을 할 수 있는 허들(Huddle)입니다. 인스턴트 업로드와 더불어 모바일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모바일웹에서도 이용할 수가 없어요)

허들을 이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방을 개설하는데.. 서클이라는 개념이 또 들어가죠. 자신이 관리하는 서클과 한꺼번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가 있는 셈이죠. 물론 소통하고픈 사람을 일일이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서클과 소통하긴 편한데.. 몇몇 사람을 추가하긴엔 많이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즘 너도 나도 그룹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 향후 경쟁이 정말 치열할 것 같습니다. 애플도 아이메시지를 제공할 예정이고, KT와 LGU+도 올레톡과 와글을 통해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절대 강자인 카카오톡은 조만간 2,000만 가입자를 확보할 예정이고.. 소녀시대와 인터넷전화를 앞세운 다음 마이피플도 선전 중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제조사도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기사도 나오고 말이죠. 정말 춘추전국 시대가 될 것 같은 분위기네요.

구글플러스는 안드로이드OS에 디폴트 장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허들(Huddle)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구글의 경우 이미 iOS용 앱도 만들어 애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에서 이용할 수도 있고 말이죠.

무엇보다 맘에 드는 것은 전화번호부에 의존하지 않고 구글플러스 내에 있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모바일앱을 통해서만 허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조만간 모바일웹과 유선웹에서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여기에 구글보이스나 구글토크가 제공하고 있는 음성통화 기능까지 통합된다면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툴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모바일에서 그룹영상통화는 현재 수준에서는 무리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다방(행아웃)도 모바일(특히 태블릿)의 킬러서비스로 자리잡을 수도 있고 말이죠.

 

간단하게 구글플러스의 모바일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직접 제공하는 회사가 그런지 앱 잘 만들었고..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통신사업자까지 긴장시킬 기능이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 너무 잘되면 안드로이드OS에 끼워팔기 논란이 벌어질지도 모르겠군요. 제공 기능은 뛰어나지만.. 실제 이용자들이 얼마나 많이 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은데, 결국 구글플러스 전체가 어떤 평가를 받느냐의 문제로 보입니다.

마지막 보너스. 요즘 구글플러스를 둘러싼 재밌는게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아래와 같은 합성(?)사진도 있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걸까요? 맞혀보세욧!!!!


<사진출처 : 구글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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