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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추석 연휴와 함께 한 올레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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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2011. 9. 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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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KT에서 업그레이드한 올레내비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리뷰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고민하다가 내비게이션의 성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추석연휴를 택했습니다. 저는 고향이 부산이라 명절 때마다 가족들과 여행 삼아 자동차로 가는데.. 고속도로가 항상 막힙니다. 이럴 때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덜 막히는 곳으로 길안내를 하는 내비게이션을 찾게 되는데, 이번에는 올레내비로 직접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추석연휴를 대비해서 지난 8월말에 2.4.1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기능도 중요하지만, 내비게이션의 기본인 길안내를 잘하는게 가장 필요한 기능이죠. 지난 설날 때에는 올레내비의 경쟁 서비스인 T맵의 놀라움을 경험해 바가 있는데, 복잡하지만 덜 막히는 길로 안내하는 신공에 감탄한 적이 있었습니다.

올레내비는 T맵에 비해 길안내 기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동안 얼마나 업그레이드가 되었는지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궁금하더군요.

연휴 마지막날에 부산을 출발해서 김천 부근까지는 아무런 막힘없이 달려왔습니다. 요즘은 경부고속도로보다는 직선코스라 상대적으로 거리가 짧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져서.. 요즘은 중부내륙고속도로도 많이 막힙니다. 명절 고속도로는 어딜가나 막히는데.. 일단 올레내비가 추천한 경로 중에 시간이 덜 걸리는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상세경로도 아래와 같이 확인할 수가 있는데.. 어디를 거쳐 가는지.. 특정 구간의 속도는 어느 정도 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제 휴대폰인 넥서스S에 올레내비를 셋팅하던 중에.. 아들녀석 심심하지 않도록 갤럭시탭 7인치를 가지고 왔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갤럭시탭은 SK텔레콤으로 개통해서 T맵을 이용할 수가 있었는데.. 두 서비스를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죠.


<넥서스S의 올레내비>


<갤럭시탭 7인치의 T맵>

동일한 출발점-목적지를 입력했는데 두 서비스의 길안내에 차이가 나더군요. T맵은 거리가 짧지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길로 안내를 했는데, 중부내륙-영동-경부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구간만 안내를 했습니다. 올레내비도 동일한 구간일거라 생각하고 상세 경로를 다시 보니.. 중부내륙 고속도로의 막히는 구간을 3번 국도로 우회하는 길로 안내를 했습니다. 거리가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코스지만.. 실제로 가보니 신호등이 없는 고속국도 구간인데 차는 없어서 시원시원하게 뚫리더군요. 

올레내비가 안내한 길로 왔더니 도착예정 시간하고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T맵의 도착예정시간도 점점 짧아져서 결국 40분 정도 일찍 도착한 셈이네요. 저의 귀경길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올레내비가 T맵에 완승을 거두었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한번의 레이스(?)로 올레내비가 더 낫다는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T맵에 비해 길안내 기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겠죠.

 

올레내비의 길안내 기능을 살펴봤으니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좀 살펴볼까요?

첫째. 이번에 '회사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집으로' 기능 밖에 없었는데.. 이제 자동차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을 위한 '회사로' 기능이 생겼네요. 저는 버스/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이용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둘째. 더블탭 기능을 통해 지도 상의 위치를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길안내를 하기 전 지도 상의 원하는 위치를 가볍게 두번 두드리면 출발지/목적지 설정, 위치등록(집, 회사, 즐겨찾기), 나여기 전송이 가능합니다.

나여기 기능은 현재의 위치를 친구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인데, 올레내비 2.0 이상을 이용하는 친구(전화번호)로 내 위치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친구는 위치를 받아서 올레내비로 바로 찾아올 수가 있는거죠. 올레내비를 이용하는 친구에게만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나름 편리한 기능입니다.

셋째. 올레내비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확대되었습니다. 이번에 미라크A와 테이크3도 추가되어 안드로이드폰 22종 단말기에서 올레내비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원단말은 델스트릭, 델베뉴, 베가X, 테이크, 테이크2, 갤럭시K, 넥서스원, 넥서스S, 모토로라 아트릭스, 디자이어HD, 옵티머스Z, 갤럭시S2, 옵티머스블랙, 갤럭시지오, 테이크야누스, 베가레이서, 플라이어, 이보, 인크레더블S와 이번에 추가된 미라크A, 테이크3 등입니다. 제가 요즘 갤럭시탭 10.1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허니콤용 앱은 출시되지 않아서 좀 아쉽네요.

올레내비는 올레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지도만 부분적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어 3G망을 통해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올레내비에 꼭 필요한 기능을 투표로 결정하는 이벤트가 9월25일까지 있습니다. 1등 선물이 55인치 3D LED TV라고 하는데.. 이벤트에도 응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부산에 내려갈 때는 올레내비가 시키는대로(?) 가지 않고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보면서 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서울로 올라올 때는 약간 막히는 길로 안내를 하더라도 올레내비가 시키는대로 왔더니 6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자동차 안의 풍경입니다. 원래 있던 7인치 내비는 실시간 길안내가 되지 않아 DMB보는 용도로만 쓰고 있고, 스마트폰에서 올레내비를 통해 길안내를 받습니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데다 교통상황에 따라 빠른 길을 안내해 주니.. 편리한 세상이네요. 기존 내비게이션 지도를 업그레이드하려면 PC와 연결해서 지도를 다운로드받아야 하는데, 무선인터넷망에만 연결되어 있으면 편리하게 지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도 올레내비의 큰 장점이고 말이죠.

PS> 올라오는 길에 사진 찍는다고 와이프한테 운전대를 맡겨서 엄청 미안했습니다. 그나마 막히지 않고 빨리 와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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