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를 통해서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프로필이 아니라 페이지를 운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가 프로필에 비해 편리한 점에 대해서는 여기에 따로 정리해뒀는데.. 그 중에서도 내 활동에 대한 통계가 제공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이를 '페이스북 인사이트'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인데.. 이번에 페이스북이 인사이트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페이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talking about this)'라고 할 수 있는데, 기존 내 페이지를 좋아하는 팬 수가 페이지의 활성화(인기도)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이 페이지와 관련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몇 명인지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이 Talking About This에 포함시킨 내용은 무엇일까요?

  • 개별 글에 대한 '좋아요', 댓글, 공유 횟수
  • 페이지 관리자가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변
  • 이벤트(일정)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
  • 페이지를 멘션한 횟수(@으로 시작하는 태깅)
  • 사진에서 페이지를 태깅한 횟수
  • 장소에 대해 체크인하거나 추천한 횟수

이전에는 페이지에 올린 글에 대한 '좋아요'와 댓글을 집계한 피드백을 제공했다면..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인사이트에서는 이용자가 페이지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포함해서.. 이용자와 페이지간에 상호활동(Interation)이 얼마나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지표화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이지에 올린 글에 대한 반응(좋아요, 댓글)뿐만 아니라, 내 페이지를 태깅하거나.. 페이지에 올린 글을 공유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이 노출되도록 하는 행위, 그리고 광고(스폰서 스토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된 내역까지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인사이트에 들어가면 팬수, 팬의 친구수를 고려한 노출 가능 유저수, 내 페이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횟수, 인터렉션을 통해 내 이야기가 노출된 범위 등을 보여줍니다. 개별 포스트가 얼마나 이야기되어서 어느 범위까지 노출되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어떤 이야기가 인기가 있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페이스북 인사이트를 통해 페이지의 순위를 새로 매겨볼 수도 있는데, 아래는 페이지의 팬수를 기준으로 한 브랜드 순위입니다. (아래 자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1. Coca-Cola: 34,511,504
2. Starbucks: 25,446,846
3. Oreo: 23,092,391
4. Red Bull: 22,427,254
5. Converse All Star: 20,780,055
6. Converse: 20,141,021
7. Skittles: 19,348,317
8. Playstation: 17,420,065
9. Pringles: 13,602,128
10. Victoria’s Secret: 15,343,727

아래는 이번에 공개된 Talking about this를 기준으로 한 브랜드 순위입니다.

1. Starbucks: 508,526
2. Coca-Cola: 220,867
3. Victoria’s Secret: 145,125
4. Skittles: 137,558
5. Oreo: 114,454
6. Red Bull: 112,051
7. Playstation: 104,837
8. Converse: 52,866
9. Pringles: 50,488
10. Converse All Star: 40,858

팬 수에 있어서는 코카콜라가 압도적 1위이지만.. 이용자들과의 인터렉션은 스타벅스가 훨씬 잘하고 있다는 점이 보이는군요. 팬수가 많다는 것은 트위터 팔로워가 많다는 것과 동일한데.. 팔로워수가 많다고 이용자들과 잘 소통하는 것은 아니듯이, 페이스북 팬 수가 많다고 이용자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내가 쓴 글이 더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공유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게 더 낫겠죠. 이번에 페이스북이 업그레이드한 인사이트는 페이스북의 장점인 친구(팬)와의 인터렉션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 있는 기준으로 빠르게 자리잡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군요.

업그레이드된 페이스북 인사이트는 페이스북의 Graph API를 통해 외부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를 통해서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영향력을 정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덧1> 페이스북은 얼마 전에 있었던 f8을 통해 새로운 오픈그라프를 선보이며 '좋아요'를 뛰어넘는 새로운 액션을 페이스북에 수용한 바 있고.. 이를 담을 수 있는 타임라인을 선보였습니다. 페이지에도 조만간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 이번에 선보인 인사이트에도 좋아요 외의 요소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듯.

<덧2>아래는 이번에 업그레이된 페이스북 인사이트에 대한 설명자료입니다. 아직 국문으로 된 것은 없네요.

Facebook Page Insights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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