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학생들이 구글의 개방형 이동전화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용으로 만든 어플리케이션의 일부가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Building Mobile Applications with Android”라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인데, 구글은 천만불의 상금을 걸고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 경진 대회를 열고 있는데,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자.

loco

이 서비스는 휴대폰의 주소록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이다. 즉, 주소록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은 모두 친구가 되고 구글지도(Google Maps)와 실시간 Geolocation기술을 이용해서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친구들이 등록한 이벤트를 검색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폰으로 찍은 사진도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예상컨대 자신의 위치를 공개하겠다고 동의한 사람 정보만 볼 수 있겠지만, 대학생들은 친구의 위치 확인을 하면 여러 가지 좋을 듯 한데.. 결혼한 사람은 좀..ㅠㅠ

Flare

이것도 지도와 Geolocation 기술을 이용한 것인데, 소규모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님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라고 한다.

피자집을 데모 대상으로 삼았는데, 안드로이드폰을 가진 피자가게 종업원이 배달할 때를 가정했다. 주인은 웹을 통해 배달 나간 종업원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도 종종 배달이 늦게 오면 피자 가게에 전화를 걸어 배달여부를 물어 보는데, 이 사장님은 현재 배달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알려 줄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ID와 PIN 코드를 알려줘서 손님이 직접 웹에서 현재 자신이 주문한 피자가 어디쯤 오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물론 ID와 PIN 코드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를 한다고 한다.

가게 주인이나 손님은 편리할 것 같은데, 종업원은 감시당하는 기분이라.. 정말 무섭네..

Locale

이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안드로이드 경진대회의 최종 50개 안에 선정되었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도록 하자.

이 서비스는 자신의 휴대폰을 시간과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설정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집에 있을 때는 휴대폰으로 걸려 오는 전화를 모두 집전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고, 회사에 있을 때는 또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회의 중인 경우에는 자동 응답을 내 보내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의 또 다른 놀라운 점은 이미 API를 만들어 다른 개발자에게 공개했다는 점이다. 프로파일이나 일정 등을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외부 개발자가 API를 이용해서 또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외에도 몇 가지 흥미로운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에 휴대폰의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Geolocation 및 지도 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 특색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지원하는 휴대폰이 출시되면, 정말 심심하지는 않을 듯 하다. 문제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야 하는데, 역시 요금이 문제가 될 듯 하다. 구글은 오랜 숙원이던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을 위해 WiMax 진영에 최근 투자를 했고, 한국에서는 LG텔레콤이 오즈를 앞세워 선전 중인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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