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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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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2009. 9. 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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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부터 약 일주일간 미국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2004년에 미국으로 출장 가본 것이 마지막이니.. 거의 5년 만에 미국 출장을 가게 되는군요. 이번 출장의 목적은, 스타트업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서비스로 승부를 겨루는 테크크런치50(Techcrunch 50) 행사를 참관하는 것입니다. 올해 1,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신청을 했는데..최종적으로 50개가 선정되어 미국시간으로 9월14일~15일 동안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테크크런치50은 올해로 3년째인데.. 작년에는 제 블로그에서도 소개를 드렸던 기업용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Yammer가 1등을 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소속된 회사의 서비스가 발표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발표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어요.ㅠㅠ)

제가 올해 초에 회사를 옮겼습니다. 이전부터 제 블로그를 통해서 주장해왔던 '웹과 VoIP의 결합'이라는 목표를 위해 거의 몇 달 동안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제 블로그 글을 구독하시는 분이라면.. 최근 저의 관심사가 인터넷전화(VoIP)에서 소셜미디어(Social Media)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눈치 채셨을 것입니다.

이전에는 VoIP가 웹과 결합되어야 한다는 당위적인 선언에 그쳤다면.. 본격적으로 웹에 보이스를 결합하기 위해서 웹의 흐름을 눈여겨 보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모든 웹사이트가 점점 더 소셜화(Social Web) 되어 가고 있고..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웹(Realtime Web)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PC 어플리케이션으로만 존재하던 수 많은 서비스들이 이제 웹이라는 클라우드(Cloud)로 옮겨가고 있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입니다.

웹에서 문서도 만들고.. 동영상도 보고.. 사진도 보고.. 뉴스도 검색합니다.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서 친구(알고 있는 친구만 있는 것은 아니죠!!)들이 추천한 뉴스, 사진, 동영상을 좀 더 주의깊게 보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텍스트 위주의 커뮤니케이션도 하는 세상이 된 것이죠.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쓰는 음성(Voice)라는 미디어는 웹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요? 대부분의 미디어가 웹에 올라가 있는데.. 유독 음성만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웹에서 친구와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음성(Voice)가 요구되지는 않겠지만.. 수 많은 텍스트보다 한 장의 사진, 한 컷의 동영상이 주는 특별함이 한 마디의 음성에도 있지 않을까요?

제 개인적으로 몇 년간 고민해왔던 것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해답을 내 놓을 시간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 미국 출장이 그 해답의 출발점이 될 것 같아 기대도 되고.. 무척 떨리네요.^^ 음성은 전화번호를 아는 사람에게만 걸 수 있다는 편견, 음성은 집전화나 휴대폰을 통해서만 걸 수 있다는 편견에 맞서 음성을 이용한 웹에서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창출하고.. 텍스트, 사진, 동영상, 프리젠테이션 등과 마찬가지로 음성도 웹상의 컨텐츠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소박한 바람입니다.^^

4년 전 미국에 출장갈 때는 LA로 갔습니다. 그 당시 LA에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모여있는 센터가 있었고.. 여기에 장비를 설치하고 다른 사업자와 Interconnection함으로써.. 전세계와 연결될 수가 있었습니다. 5년이 지난 2009년에는 전세계 웹서비스의 심장부인 샌프란시스코로 가게 되었네요. 제 고민의 흔적이 행선지에도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네요.

제가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에 소개했던 인터넷전화(VoIP) 업체들도.. 지도에서 조회해 보니 대부분 샌프란시스코에 있네요. 이미 몇 년 전부터 세상은 그렇게 변하고 있었나 봅니다. 아래는 제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웹 및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사무실을 구글의 마이맵 기능을 이용해서 모아본 것입니다. 이번 출장 기간 동안 해당 회사 사람을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회사 앞에는 가 볼 예정인데, 최소한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이라도 찍어와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


View TC50 Demo Pit in a larger map


TechCrunch 50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제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해 현장의 모습을 최대한 자세히 생중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http://twitter.com/mushman1970 을 퐐로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9월15일 이후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고민을 담은 서비스를 만나보실 수 있을텐데.. 블로그/트위터 등을 통해 제가 가진 생각을 같이 나누고 여러분의 진솔한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기대해 주세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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