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상장한 후 중단되었던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이 3년만에 개최되었습니다. 모바일 이용자수 10억명을 돌파, 전체 광고 수익 중 59%를 모바일이 차지하는 성과에 힘입어 페이스북은 모바일 컴퍼니를 선언하고 모바일을 장악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발표하며 자신감에 찬 모습입니다. 이 시리즈는 올해 f8에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며, 관련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오늘 새벽에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이 열렸습니다. 지난 2011년에 타임라인과 새로워진 오픈그라프 등을 발표한 후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 미국 행사장에 가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곳에서 생중계를 볼 수 있는데,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열린 탓에 생방송은 보지 못하고 녹화 영상을 봤습니다. 최근 들어 페이스북에 피로감을 느끼는 주위 분들도 많이 봤고 미국에서는 10대들의 페이스북 이탈이 이어진다는 소식이 있지만, 오늘 본 마크 주커버그의 모습은 자신감과 확신에 찬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f8에서는 모바일 시대를 이끌어가겠다는 페이스북의 확신이 느껴집니다. 사실 모바일 시대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앞세운 애플과 구글이 주도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자체 모바일 OS를 만들거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돌았습니다. 오늘 행사에서 본 모습은 iOS/안드로이드/윈도우폰/웹 등 모바일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페이스북을 공표하는 자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드러났듯이 10억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모바일 이용자수를 기반으로 '모바일에서 잘 하고 싶으면 페이스북을 따르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키노트 발표에 나선 마크 주커버그의 3가지 화두는 만들기(Build), 성장하기(Grow), 그리고 돈벌기(Monetize)입니다. 페이스북이 모바일앱을 만드는 것부터 이용자와 소통 등을 통해 성장하고 돈버는 것까지 모두 지원해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향후 2년 동안 핵심 서비스에 대한 안정성을 보증하고 API에 대해서는 버전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앱 만드는 것과 관련해서 새로워진 페이스북 로그인, 익명 로그인, 앱링크(App Link)가 눈에 띄고, 페이스북에서 작년에 인수한 파스(Parse)의 역할이 강화되었네요. 외부 사이트에서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할 때 내가 어떤 정보를 제공할 것인가를 보다 쉽게 결정하도록 해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익명 로그인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일단 그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앱 링크는 아예 오픈소스로 공개했는데, 웹이 링크로 연결되듯이 앱도 링크로 연결하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 공유된 링크를 눌렀을 때 대부분 모바일 웹 등으로 연결되는데, 앱링크를 채택한 경우 해당 모바일앱으로 직접 연결하는 것입니다.

성장(Grow)와 관련해서는 모바일앱용 '좋아요' 버튼을 정식 출시했고, 나와 친한 몇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경우 페이스북 메신저로 공유하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외부 웹사이트에서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할 때 해당 서비스의 모바일앱을 설치하는 기능(사실 이 기능은 구글플러스가 이미 제공하는 기능인데 페이스북도 이번에 제공)도 제공하는 등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돈 버는 것과 관련해서는 페이스북이 정식으로 오디언스 네트워크(Audience Network)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은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FbStart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오늘 새벽에 발표한 내용이 참 많죠? 오늘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 후 글을 통해 하나씩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f8 키노트 동영상인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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