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이동전화 플랫폼 경쟁에 가세하면서 전세계 이동전화 시장이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 때문에 기존의 강자였던 블랙베리가 전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장려를 위한 별도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노키아가 좀 더 강한 사고를 칠 모양이다.

노키아는 전 세계 이동전화 플랫폼(OS)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의 나머지 지분 52%를 인수해서 오픈소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노키아는 심비안 오픈 소스화를 진행하기 위해 심비안재단(Symbian Foundation)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단에는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참여하고 있으며, 노키아, AT&T, 소니에릭슨 등 다수의 서비스사업자 및 휴대폰 제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이동전화 플랫폼의 점유율은 심비안(60%), 윈도우즈 모바일(15%), RIM 블랙베리(10%), 아이폰(7%)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심비안이 오픈 소스로 전환될 경우 또 다른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웹 서비스 영역에서 촉발된 개방과 공유의 정신이 이동전화를 강타하고 있는 듯 한데..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어 행복할 따름이다.

이 쯤 되면 오히려 구글이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 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아이폰은 이미 SDK를 공개하고 곧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애플앱스토어를 열 계획이고, 기존의 강자 심비안도 오픈소스로 전환되며 자신의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 같은데..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휴대폰은 아직 소식이 없으니 말이다.

본 블로그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도 대중화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물론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가 Mobile VoIP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부둥을 치는 것이 마지막 남은 과제인데.. 유선전화 시장에 VoIP가 도입되기까지 걸렸던 시간을 감안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일본의 경우처럼 모바일 인터넷전화 전문 MVNO의 출현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추측일까? (일단 관련 법이 국회에서 먼저 처리가 되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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