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기존 쪽지(메시지)를 소셜메시징으로 강화하고,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벨루가를 인수해서 페이스북 메신저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아시죠? 페이스북 메시징 서비스는 지금까지 웹과 모바일앱으로 제공되었는데.. 이번에는 PC용 메시징앱도 제공한다는 소식입니다. 대상은 윈도우7이며.. 현재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제공하는 윈도우7용 메시징앱은 단순히 메시징만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근에 페이스북이 선보인 뉴스피드의 변화와 실시간 정보 강화를 위한 티커(Ticker)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합니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를 전면 개편하고 친구들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방향(트위터를 닮아간다고 해야 하나요?)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어제부터 한국어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아래는 개편된 뉴스피드와 티커입니다. 기존 뉴스피드는 인기글/최신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개편된 내용에는 하일라이트/최신글로 구분됩니다. 하일라이트 소식은 내가 댓글을 달거나 좋아한 글 등 인터렉션이 많은 글을 우선 보여주는 것으로, 일정시간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았을 때 그 동안 있었던 내용을 보여줍니다. 즉, 꾸준히 페이스북을 체크한다면 대부분 최신글 위주로 보인다는 것이죠.

별로 친하지 않는 사람들 소식을 보기 싫다면 친구를 끊지 않고 스마트리스트로 분류하거나 친구 소식 중 중요한 내용만 선별해서 받아보는 기능 등을 통해 뉴스피드를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 내 친구가 올리는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티커(Ticker)라는 기능이 대신 등장했습니다. 위 그림에서 오른쪽에 있는 채팅창 상단이 바로 티커인데.. 페이지를 리로드하지 않아도 계속 업데이트가 됩니다.

요약하자면.. 기존 친구 중에 관계를 끊지 않아도 '받아보기'를 조정해서 그 친구의 중요한 내용만 뉴스피드에서 볼 수가 있고, 꼭 봐야 하는 내용은 스마트리스트로 분류해서 따로 보고.. 그 친구들만 볼 수 있는 글도 올릴 수 있습니다. (스마트리스트는 구글플러스의 서클과 동일한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 단, 모든 친구가 올리는 글은 실시간으로 티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페이스북이 선보인 윈도우7용 메시징앱은 메신저+티커+알리미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도움말 페이지를 참고) 웹브라우저에 접속하지 않아도 페이스북 친구들의 실시간 소식과 메시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앱이라는 이야기입니다.

HTML5에 전념할 것 같았던 페이스북이 왜 윈도우용 앱을 만들었는지는 알기가 힘든데.. 아직 웹앱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편리하게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 추측해 봅니다. 이로서 PC앱-모바일앱-웹앱을 모두 제공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편한 방법으로 페이스북 친구들과 채팅하거나 쪽지를 보낼 수가 있습니다.

PS> 구글플러스에도 채팅기능이 추가되고 구글의 메신저(구글토크, 지메일챗, 구글플러스챗 등)가 각 버전별로 기능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는데, 페이스북 메시징앱도 음성/영상통화 부분은 차이가 납니다. 웹에서는 스카이프와의 제휴를 통해 영상통화도 가능한데.. 현재 모바일앱과 윈도우7앱에서는 영상통화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구글에 비해서는 봐줄만 합니다.

PS2> 페이스북과 구글 등이 메시징 서비스를 강화할수록.. 국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의 주름이 깊어갑니다. 최근 플랫폼으로 변신을 선언한 카카오톡은 해외에서 이들과 정면으로 맞서야 하는데.. 모바일뿐만 아니라 웹이나 PC에서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해외에서도 성공하는 서비스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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