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항하기 위해서 드디어 윈도우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Windows Marketplace for Mobile)을 드디어 오픈했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최근에 10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 블랙베리 어플리케이션센터, 노키아의 오비 스토어.. 그리고 국내 기업인 삼성도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연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도 어플리케이션 장터 대열에 합류하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블로거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제2회 마이크로소프트 커넥션 데이가 열렸는데, 이 날 주제는 윈도우 모바일 6.5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 자리에서 모바일용 윈도우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작성하지 못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학주니님 포스트를 참고하시길)

이번에 발표된 윈도우 마켓플레이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금지한 어플리케이션 목록과 관련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총 12가지의 어플리케이션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 역시 인터넷전화(VoIP)가 포함되어 있다.

Applications that enable VoIP (Voice over IP) services over a mobile operator network.

지난 번에 SKT에서도 앱스토어를 발표하면서 인터넷전화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었고.. 애플도 와이파이(WiFi)망에서만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주요 수익원을 보호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노키아는 향후 출시될 전략단말인 N97에 스카이프를 내장해서 출시하겠다는 제휴를 발표하는 등 휴대폰 제조업체 간에 인터넷전화(VoIP)를 둘러싼 이해관계도 엇갈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금지한 어플리케이션 목록에는 휴대폰에 포함되어 있는 디폴트 다이얼러, SMS, MMS 인터페이스를 수정/제거/대체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고.. 디폴트 브라우저/검색클라이언트/미디어 플레이어를 바꾸는 어플리케이션도 포함되어 있다. 이동통신사의 비위를 최대한 맞춘 셈이고.. 자사가 공급하는 윈도우익스플로러, 라이브닷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만 이용하는 어플만 허용하겠다는 뜻인가?

자사의 제품/서비스를 우선 공급하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애플, 노키아, 삼성 등에 비해 후발주자임을 감안하다면.. 좀 더 과감한 정책을 제공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유선전화 시장에서 인터넷전화 대세가 주류에 진입하기 위해서 겪었던 지난한 과정을, 이렇게 개방화되어 가는 모바일에서도 반복되는 점이 안타깝다. 하지만.. 그 기간은 훨씬 짧아질 것이라는 것에 한표.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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