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모든 언론과 블로그스피어, 트위터에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타블렛인 아이패드(iPad)에 대한 소식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패드 포스팅 대열에 동참해야 하는데.. 제 생각에 아이패드와 비슷한 무게감을 가진 소식이 하나 더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이패드를 소개하는 스티브잡스가 이야기했지만..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14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고, 18개월 만에 3억회가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14만개의 어플리케이션 중에 스카이프를 비롯한 인터넷전화(VoIP)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도 많은데요.. 그 동안 이동통신사의 데이터망인 3G망이 아닌 와이파이(WiFi)망에서만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작 년 말에 미연방통신위원회(FCC)의 무선 망중립성 결정에 따라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AT&T는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그 동안 고수해왔던 정책을 바꾸지 않았는데.. 아이패드를 발표하는 그 순간에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SDK를 나온 것입니다.

즉, AT&T가 3G망에서 인터넷전화를 허용했지만.. 애플이 정책을 바꾸지 않아, 미국 아이폰 이용자들도 아이폰용 스카이프를 3G망에서는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애플이 새로 선보인 SDK에 따라 개발한 아이폰용 스카이프에서는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 이폰의 3G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최초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어디일까요? 애플이 인수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아이콜(iCall)이 주인공이네요. 아이폰에서의 영상통화 서비스를 출시했던 프링(Fring)도 3G망에서의 음성-영화통화가 가능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그 렇다면 아이패드(iPad)에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아시다시피 아이패드는 와이파이망만 지원하는 것과 와이파이+3G망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모두 아이폰과 동일하게 아이폰OS를 이용하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도 인터넷전화 이용이 가능합니다. AT&T에서도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를 허용했고.. 애플도 SDK 업그레이드를 통해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 이용을 허용했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도 와이파이/3G망 모두에서 인터넷전화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단, 아이패드에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영상통화를 할 수 없다는 점은 정말 아쉽습니다.

(스카이프는 아직 업그레이된 SDK를 채택하지 않은 관계로.. 현재 3G망에서 인터넷전화 이용이 안된다고 하는군요.)

애플이 앱스토어 등록을 거부한 구글보이스는 어떨까요? 애플은 아이폰의 UI를 그대로 이용한다고 구글보이스 어플리케이션 등록을 거부했고, 여기에 맞서 구글은 HTML5기반의 구글보이스 웹버전을 출시한 상태인데요. 애 플 공식블로그에 따르면 구글보이스는 와이파이나 3G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인터넷전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모습의 구글보이스에 대해서는 계속 거부권을 행사할 것 같습니다. 단, 구글이 인수한 기즈모5가 구글보이스에 통합되어.. 스카이프나 님버즈, 프링 등과 같이 진정한 인터넷전화 어플리케이션으로 재탄생한다면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는 3G망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국내 모바일 시장에도 망중립성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는 글에서 전해 드렸듯이.. 국내 이통사 모두가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 이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의 3G망 인터넷전화 허용과 관계없이, 국내에서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가 들어와도 당분간 와이파이망에서만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합니다. 좀 더 큰 그림(Big Picture)를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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