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골드러시는 계속 되는걸까요? 최근에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스카이프 창업자가 포함된 새로운 투자그룹에 매각하고, 구글이 기즈모5(Gizmo5)를 인수한데 이어.. 브릿지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Jajah)가 스페인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O2에 매각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자자(Jajah)가 매각될 가능성이 높고, 인수 후보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O2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최종적으로 O2가 2억달러(약 2,200억원)에 인수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IT전문 블로그인 기가옴(GigaOM)에서 인수가격을 확인 중인데.. 2억달러가 아닌 1억달러 조금 넘는 가격이라는 설이 있어 다시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자자 인수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인수주체가 이동통신 사업자라는 점입니다. 기즈모5와 스카이프를 인수한 업체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최근 아이콜을 인수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애플도 전통적인 통신사업자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말이죠.

인터넷업체를 비롯한 비통신 사업자들이 인터넷전화 업체 인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통신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 대해..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O2의 자자 인수는 여러 가지 의미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전해드렸듯이.. 최근 자자는 브릿지콜 서비스보다는 자신의 통신망을 타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Managed Service Platform에 주력해 왔는데, 전 세계에 걸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O2가 자자의 망을 활용해서 자신이 강점을 지닌 라틴아메리카에 값싼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장거리 통화 사업에도 진출할 거라는 예상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의 가장 큰 의미는 O2가 자자의 기술을 이용해서 웹과 모바일에 인터넷전화를 접목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BT가 리빗(Ribbit) 인수를 통해 보이스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시도하듯이.. O2도 급성장하고 있는 웹과 모바일과 결합된 인터넷전화 시장에 촛점을 맞출 수도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가지네요.

최근 미국 FCC의 무선망 중립성 결정에 따라 와이파이망뿐 아니라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통사가 기존 음성매출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통신사업자들도 이제는 웹과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웹사업자와의 한판 승부를 해야 할 시점인데.. BT에 이어 O2도 동참했다고 평가해야 할까요?

해외의 이런 변화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KT를 비롯한 많은 통신사업자가 이런 상황변화를 깨닫고 웹과 결합된 음성시장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시점입니다. 과연 국내 통신사업자 중에 누가 먼저 이 대열에 동참할지 궁금해집니다. 최근 행보로 보자면 KT가 가장 가까워보이는데.. 상전벽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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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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