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3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국내 이동전화 최강자인 SK텔레콤이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던터라, 향후 구글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간다.
구글이 이동전화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은 별로 새로운 것도 아니다.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접속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구글은 유선 인터넷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무선 쪽에서도 계속 유지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그렇듯이 해외 이동통신 시장 또한 개방과는 거리가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무선 인터넷 접속망을 독점하는 것에 머무러지 않고, 컨텐츠도 독점하려고 자사 무선 포털을 밀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네이트, 쇼, 이지아이 등 통신사의 무선포털이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최근 국내 이통3사도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오픈넷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미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Android)"라는 리눅스 기반의 무선 플랫폼을 통해 휴대폰에서 보다 쉽게 구글의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미국 이동통신 황금대역인 700MHz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여, 주파수를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업자들로 하여금 어플리케이션 및 단말을 개방하도록 한 바 있다. 즉, 700Mhz 주파수 대역을 확보한 버라이즌과 AT&T는 자사가 인증하지 않은 어플리케이션이나 단말에 대해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과 와이맥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리어와이어(Clearwire)가 만든 모바일 와이맥스 회사에 5억 달러를 투자하여 새로운 광대역 무선네트워크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제는 아예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인데.. 구글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위에서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는 듯 하다. 스프린트넥스텔은 지난 분기에 3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가입자도 90만명이나 감소하는 등 이동통신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글이 인수한 후 스프린트넥스텔의 사명을 "구글 와이어리스"로 바꾸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물론.. 구글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개방형 이동통신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천하의 구글이라고 할지라도 통신망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텐데.. 과연 어떤 결말이 나올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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