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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 퀵(qik) 인수 통해 동영상 제왕 노리나?

Skype News

by 버섯돌이 2011. 1. 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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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가 2011년 CES를 통해 두 개의 굵직한 발표를 했습니다. 하나는 그룹영상통화를 유료화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바일 영상 서비스인 퀵(qik)을 전격 인수했습니다.

스카이프가 영상통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스카이프 발표에 따르면 전체 스카이프 통화량의 40%가 영상통화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모바일에서는 최근에 아이폰용 스카이프에만 영상통화 기능이 적용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는 아직 영상통화 기능이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카이프 입장에서는 PC 어플 시장에서는 영상통화의 최강자였지만.. 모바일에서는 프링이나 탱고(Tango) 등에 밀려 영상통화 선두업체의 자존심을 구긴 바 있죠. 이로 인해 프링이 요청한 접속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이폰용 스카이프만 영상통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심비안과 아이폰, 안드로이드 모두를 지원하는 여타 서비스와 비교되곤 했는데, 퀵(qik)을 인수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듯 합니다.

퀵(qik)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및 동영상 공유 서비스로 출발해서 최근에는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일부 모바일 단말에서만 영상통화를 지원(갤럭시탭도 포함되어 있는데, 실제 설치해 보면 영상통화 관련 메뉴는 보이지 않는군요.)하고 있는데, 조만간 출시될 삼성의 스마트 플레이어인 '갤럭시 플레이어'에 기본 탑재되어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스카이프가 퀵을 인수했다는 것은 영상통화를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래 퀵이 제공했던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과 동영상 공유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모바일 동영상 시장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스카이프가 퀵을 인수한 가격은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기업 공개를 앞둔 스카이프가 승부수를 띄웠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제 기억에 스카이프가 공식적으로 기업을 인수한 첫 사례로 기억되네요.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퀵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을 통해 자세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와 아울러 스카이프는 CES 기간 중에 그룹영상통화에 대한 유료화 플랜인 프리미엄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윈도우용 스카이프 5.0이 나왔을 때 그룹 영상통화 기능이 추가되었고, 현재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향후 3명 이상의 그룹영상통화는 건당 또는 월정액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1:1 영상통화는 계속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옥션스카이프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외 유명 IT블로그인 기가옴에서는 2011년의 시장 파괴자로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에 이어 스카이프를 선정한 바 있는데, 스카이프가 기존 통신시장의 질서와 로직을 파괴하는데 그치지 않고 웹 서비스 전반에 음성/영상 서비스를 접목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네요.

스카이프는 윈도우 5.0 버전에서 페이스북과 연동했고.. 향후 웹에서도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는 등 시장 파괴자로서의 역할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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