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주 우연한 기회에 KT에서 출시한 새로운 인터넷전화인 스타일(Style)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제 블로그를 통해 이 전화기의 출시 소식을 몇 차례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지난 1월 CES에 출품되었던 아이리버의 웨이브홈이 KT를 통해 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이번에는 직접 이용하면서 스타일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KT의 인터넷전화 전략은 SoIP(Service over IP)라는 단어로 집약할 수 있다. 즉, 단순히 집전화 기능을 대체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서비스를 넣어서 음성통화만 가능한 집전화 이상을 노리고 있다. 국내 집전화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KT입장에서는 기존 집전화를 대체하는 것보다는 집전화와 다른 무엇인가를 만들어 기존 집전화 시장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인지 KT의 인터넷전화 단말은 데이콤의 myLG070 단말기에 비해 뭔가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먼저 스타일(Style)의 포장 및 겉모습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도록 한다.

일단 포장 상태부터 뭔가 묵직하다. 전화기 포장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커 보이는 겉모습을 보면 다른 것이 들어 있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맨 위에 있는 박스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랜케이블과 무선 수화기에 들어가는 베터리와 스탠드가 들어 있다. 랜 케이블이 이렇게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건 처음 보는 듯 하다.

다음에는 스치로폴로 보호되어 있는 스타일 본체를 만날 수 있다. 전원 케이블, 홈ATM을 가능하게 하는 카드 리더기(USB연결)와 무선전화기, 그리고 스타일 본체로 구성되어 있다.

뒤에서 본 본체 모습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 무선 전화기가 들어가서 충전도 같이 된다고 한다. 본체와 수화기 사이에는 무선 랜 방식이 아니라 IP-Dect 방식으로 무선 통신을 하게 된다. KT에서는 무선랜보다는 통화 음질이 더 좋다는 IP-Dect 방식을 고집하는 것 같은데.. 실제 통화 음질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 myLG070에서 무선랜 방식의 인터넷전화를 130만대 이상 보급한 상황이라.. 일반 이용자분들은 인터넷전화는 당연히 AP를 통해 무선랜을 지원한다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KT의 스타일은 무선랜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아셔야 할 듯 하다. (노트북을 무선랜으로 연결하는 것도 되지 않는다는 말씀)

아래에 보이는 선은 라디오 안테나이다. 즉, 스타일에서는 공중파 라디오 방송도 들을 수 있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도 들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다.

아래는 무선 전화기인데.. 단순히 전화하는 용도뿐만 아니라 TV 리모콘 및 본체에 내장되어 있는 라디오 및 뮤직 플레이어에 대한 리모콘 역할까지 수행한다.

다음은 스타일이 지원하는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살펴보자. 전화기 아래 부분에 보면 사진과 같이 (왼쪽부터) 라디오 안테나, 인터넷 연결, PC연결, 전원을 연결할 수 있다. 스타일은 공유기 역할을 수행하긴 하는데..myLG070처럼 무선 공유기 역할은 제공하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노트북 등을 무선에 연결해서 쓰려면 아래 PC 연결 단자에 유무선 공유기를 다시 연결해야 한다.

오른쪽 스피커 부분에 외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단자를 제공하는데..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헤드셋 연결, SD카드, USB 연결 단자를 지원한다. 카메라에 있는 메모리 카드를 꽂아 사진을 볼 수도 있고.. USB 메모리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넣어서 스타일을 통해 동영상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아직 해 보지는 않았다. 조만간 해 본 후 사용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또 하나 더. 같이 들어 있는 카드 리더기를 연결해서 홈 ATM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KT가 SoIP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홈ATM을 밀고 있는데.. 현재는 신한은행의 IC카드를 꽂아서 쓸 수 있다고 한다. 제가 신한은행에 계좌는 있는데.. 아직 IC카드를 발급받지 않아서 무용지물인 상태인데.. 조만간 이용해 보고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전원을 연결한 후 스타일의 모습이다. 바탕 화면에 다양한 위젯을 끌어다 놓을 수 있을뿐 아니라 화상 통화를 위한 카메라도 달려있다.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는데.. 아이리버가 만들어서 그런지 음질도 괜찮은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IP-DECT 방식이 아니라 무선랜 방식으로 구성했다면 집 안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좀 아쉽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 될 것 같은데.. 기존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꾸려는 분들께 30만원에 이르는 가격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듯 하다. 어느 정도의 보조금은 지급될 것 같은데.. 과연 소비자가 얼마에 구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스타일이 가진 구체적인 기능(홈ATM, 지역정보 등의 생활편의 기능 및 라디오/사진/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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