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개인적인 일때문에 신한은행에 갔다가 은행에 전시되어 있는 KT인터넷전화기를 직접 봤다. 그 동안 본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KT의 인터넷전화 관련 소식을 전해 드린 적은 있지만.. 직접 보고 체험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폰 서비스를 제외한 국내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대부분이 전용 단말기를 써야 하고.. 까다로운 가입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미리 이용해 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에 전시되어 있는 인터넷전화기는 KT와 신한은행이 제휴해서 출시한 인터넷전화기를 통해 홈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원큐(OneQ)라는 서비스이다. 신한은행 측에서도 메일 등을 통해 마케팅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올해말까지 신한은행을 통해 원큐 서비스를 신청하고 KT인터넷전화와 메가패스에 신규 가입하면 20만원 상당의 영상 인터넷전화기를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넓은 LCD 창이 있어서 정보는 눈 아프지 않고 잘 볼 수 있을 듯하다. 전화기 옆에 있는 것이 카드 리더기인데.. 인터넷전화기와 USB로 연결되어 있었다.
인터넷전화를 통한 홈뱅킹 화면은 아래와 같다. 계좌이체, 거래조회, 잔액조회, 지로납부, 현금서비스, 상품결재, 하이패스 충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돈을 바로 뽑을 수 없다는 점은 명심하시길..ㅋㅋ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궁금하신 분은 큰 사진으로 보시길..)
또 어떤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나 싶어 봤더니..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SD카드를 꽂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도 있다. 디카로 사진 찍어서 이 전화기에 올려 놓을 수도 있나 보다. 뭐.. 전화기에 사진 올려서 보시는 분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튼 있다.
KT인터넷전화기에 제공하는 전체 메뉴는 아래와 같다. 인터넷전화기에서 SMS도 직접 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KT가 자사 인터넷전화를 SoIP(Service over IP)라 부르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위에서 본 금융을 결합한 것과 생활 서비스인데.. 아쉽게도 제대로 살펴보질 못했다. KT 인터넷전화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네 지역정보 검색, 교통정보,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너무 아쉽다. 가까운 신한은행에 가면 직접 볼 수 있을 듯 하다. 저도 혹시 신한은행에 들리면 사진을 찍어 보도록 하겠다.
전화기에 보면 여러 기능 중에 '컨텐츠 관리'가 있는데.. 전화기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서 사진을 바로 찍거나.. 찍은 사진을 앨범으로 보관하고.. 다운로드 보관함은 뭘 보관하는지 잘 모르겠다.
위의 미디어 플레이어 메뉴에 들어가 봤더니 MP3나 동영상도 재생할 수 있다고 한다. USB나 SD카드에 MP3음악 파일이나 동영상을 담아서 인터넷전화기를 통해 직접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생각되는데.. 그냥 메뉴만 살펴본 터라 정확하게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모르겠다.
편리 기능에는 다음과 같은 걸 제공하니 참고하시길...
여튼 이 단말기 가격이 20만원 가량 하는데.. KT가 내세우는 SoIP 전략을 잘 담아내서 이용자에게 제대로 어필하는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지난 번에 소식을 전해 드렸듯이 번호이동한지 한달 정도 되었을 때 10만여명이 번호 이동 신청을 했는데.. 그 중 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4,000명 가량 밖에 되지 않았다. 전체 시내전화 가입자의 90%가 KT가입자이니.. KT입장에서는 아직 번호이동에 대한 영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예상 밖으로 저조한 성적이다.
위에서 소개한 KT인터넷전화를 보시고.. 여러분은 KT 인터넷전화로 번호이동할 생각이 드시나요? 혹시 궁금하신 분은 주변에 있는 신한은행이라도 방문해 보시길...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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