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잘 나가는 회사들도 직원을 해고하는 등 비용 감축에 들어갔는데, 이 위기에 2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국내 이야기는 아니고 해외 이야기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3스카이프폰으로 유명한 아이스쿠트(iSkoot)라는 서비스이다. 아이스쿠트는 스카이프와 공식적인 파트너쉽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일반 휴대폰에서도 스카이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스카이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P2P 프로토콜이 너무 무거워서 컴퓨팅 파워가 일정 정도 이상되는 단말기에만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3스카이프폰의 경우에도 아이스쿠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카이프(Skyp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이다. 동작원리는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아이스쿠트는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T-Mobile G1에서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할 수 있는 iSkoot for Skype를 런칭했다. P2P라는 프로토콜 특성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스카이프 약점 때문에, 자바 기반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스카이프 API를 이용해서 연동한 아이스쿠트(iSkoot)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에 3번째 라운드에서 천구백만달러(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200억원이 넘음)를 투자받아서 현재까지 투자금액이 총 3천2백만달러에 달한다.
아이스쿠트는 모바일 사업영역을 확대해서 향후 웹 서비스 영역으로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번에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 서비스에서 웹 기반으로 채팅 서비스를 제공했던 소셜아이엠(Social.im)을 인수하며 웹 서비스 진출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는 상태이다.
스카이프 연동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아이스쿠트(iSkoot)인데.. 스카이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인 웹과 모바일 영역에 공격적으로 진출하여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 이런 추세로 가면 스카이프가 위협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모바일 분야에 있어 스카이프는 아이스쿠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Skype for your Mobile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이다. 당분간 두 회사 사이의 제휴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흥미를 더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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