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온 웹서비스 중에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을 꼽으라면 트위터, 페이스북 커넥트, 구글 프렌드커넥트 등이다. 페이스북커넥트와 프렌드커넥트의 경우 데이터 이동성을 구현하는 것으로.. 웹 자체를 소셜화시키는 아주 야심찬 시도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곳은 마이스페이스인데.. 초기 Data Availability라는 서비스명으로 출발했던 것이 '마이스페이스아이디(MySpaceID)'라는 명칭으로 변경된지 꽤 되었다. 작년 6월 출범 초기만 하더라도 야후와 트위터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아직도 이 서비스는 트위터에 적용되지 않고 있다) 등 페이스북 커넥트나 구글 프렌드커넥트보다 더 화려하게 출범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밀리는 형국이다. 믿었던 트위터는 페이스북 커넥트를 적용할 것이라고 하고.. 오픈소셜 진영에 같이 하고 있는 구글로부터도 물을 먹는 등 굴욕의 연속이라고 할까?
이번에 마이스페이스아이디에 대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있었다고 한다. 그 동안 페이스북 커넥트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이 많이 보강되었는데, 마이스페이스 회원들의 활동 내역을 외부에 있는 써드파티가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반대방향, 즉 써드파티 내의 이용자 활동을 마이스페이스로 보내는 것은 조만간 오픈한다고 한다).. OAuth와 오픈아이디를 지원하여 외부 사이트에서 마이스페이스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원군은 야후인데.. 야후 메인 페이지의 사이드바에 마이스페이스아이디 기능을 적용한다고 한다. 물론 당장 야후 메인페이지에 적용된 것은 아니고 아직 테스트 단계라고 하지만 마이스페이스에 큰 힘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야후가 아무리 어렵다지만.. 그래도 아직은 세계 제일의 포털이 아니던가? (아래는 현재 테스트 중인 야후 메인 페이지이며.. 마이스페이스아이디 기능을 이용해서 회원들의 활동 내역을 야후에서 바로 볼 수 있다.)
기능이 업그레이드되고 야후가 마이스페이스를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는 이미 때가 늦은 듯하다.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소개했듯이.. 페이스북 커넥트를 이용하는 웹사이트가 6,000곳을 넘어섰고,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에도 적용되는 등 점점 더 세를 확장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블로그나 웹사이트의 댓글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셜위젯 커넥트 박스도 선보였고..오바마 취임식뿐만 아니라 광란의 3월이라는 미국 대학농구 온라인 중계에도 페이스북 커넥트가 활용되는 등 페이스북 커넥트는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이다.
이것은 페이스북 커넥트와 경쟁을 해야 하는 구글 프렌드 커넥트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인데.. 과연 마이스페이스와 구글은 어떤 대처를 해 나갈지 주목된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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